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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켜내야할 것들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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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 @Nyang_gugu_19님 커미션)

(두상 | 지인 지원)

 

5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그의 모습은 크게 변한 게 없었다.

그 어떤 색도 담고있지 않은 하얀 눈동자가 드디어 불투명한 안대 밖으로 빛을 보게 되었다.

아무렇게나 늘어뜨린 새파란 색의 결 좋은 긴 머리카락은 그 길이가 오금까지 내려와 있었고, 귀 옆으로 넘긴 머리카락 중간에는 금색의 장신구가 달려있다.

기본 기장보다 긴 코트와 제 취향대로 바꿔 신은 롱부츠. 오른손에는 활시위를 당기기 위한 손가락장갑을 착용중이다.

에피스타는 왼쪽 가슴 위(심장 위)에 새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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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cm|76kg

아에라크

Yeere Ysteva

예레 이스테바

신성

Divinity

​빛이 있으라

Fiat Lux

그의 손짓마다 사그라드는 것이 있고, 걸음마다 모여드는 것이 있을지니

그가 ‘빛이 있으라’ 말하매 

주변이 칠흑으로 물들고 오롯 ‘그’ 만이 빛무리와 함께 밝게 빛이나더라.

쉽게 말하자면 빛을 다루는 능력. 

신성을 자신이 담고자 하는 ‘특정한 물체’(보통은 아샤)에 응축하여 발산시키는데, 그 자체가 ‘광원’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주변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으나, 빛을 발산시켜야 하는 범위가 광활해지는 경우, 혹은 빛의 밝기가 강해져야 하는때에 따라 신성이 응축된 ‘광원’ 주변 외 근방 300m 정도는 역으로 어두워지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때문에 종종 그가 신성을 사용한 자리는 한동안 마나를 통해 빛을 발하는 마도구들이 말을 듣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는 편.

아에라크가 다루는 빛은 밝기 혹은 색에 따라 그 효과가 달라지는데, 빛이 강할수록, 색이 푸른 빛을 띠고 있을수록 온도가 높아진다. 재앙과 상대할 때 그 주위가 푸른 빛무리로 가득 차는 이유가 이 때문. 쨍한 푸른 빛일수록 신이 아닌 평범한 사람은 그 열기에 근방으로 다가가기 어렵다고. 그러나 적당히 따뜻한 빛의 온기는 신체의 활력을 돋워 주는 효과도 있는 듯하다. 

과거에는 여러 개의 빛무리를 공중에 띄운 후, 구체로 응축 시켜 열을 더해 그대로 재앙에게 유효타를 가하는 편이었으나, 제 주변의 아군에게까지 열기가 영향을 끼치는 것을 고려해 빛을 응축시킨 화살을 아샤를 통해 쏘아내는 방식으로 변했다.

아샤

Asha

Retineo

레티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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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전, 당시 이스테바 공방의 공방주의 마지막 설계작이라는 듯. ‘레티네오’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그 길이가 대략 아에라크의 발끝부터 허리까지 오는 제법 큰 크기의 활이다. 그 탓에 휴대성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닌 듯. 기존에 아샤 대용으로 사용중이던 크리스탈이 활 제작에 사용 되었으며, 실질적으로 아샤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도 활등 쪽에 떠있는 크리스탈이다. 레티네오를 통해 화살을 쏘아낼 때, 위아래로 떠있는 크리스탈을 통해 증폭시킨 신성을 화살촉에 둘러 재앙을 공격한다. 화살 자체는 마공학을 거쳐 제작한 것이 아니더라도 그냥 얇고 긴 물체면 뭐든 적용이 가능하다. (가령 나무 막대기라던가.)

성격

Personality

‘빛’의 신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도들이 아에라크를 보고 떠올리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어둠’이었다.

그들이 지금껏 봐온 아에라크는 어둠을, 인간을 외면한 신.

그러나, 어느 샌가 그는 다시금 어둠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낮은 자들의 신, 아에라크.

☪ Theme Song ☪

https://youtu.be/ILS8ITPBCz0

Ⅰ. 여전히 잔정이 많은, 주관이 뚜렷한.

 수십여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그 본질적인 존재는 변하질 않았다. 여전히 잔정이 많았고, 제 주관은 뚜렷했다. 때때로 답지않은 오지랖을 부리는 것도 여전한, 크게 모난 곳 없으며 적당히 둥글게 구를 수 있는 '그리 나쁜 성품은 아닌'. 제 기분에 따라 금방 그 낯이 변하던 것도 이제는 화내고 짜증내봤자 변하는 건 없다며 대부분 웃어 넘길 수 있게 되었다.  

Ⅱ. 관찰자 혹은, 개입자.

 인간이라면 가까이 할 생각이 없어보였던 그가 무슨 바람이 분 건지, 재앙을 상대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다시금 신전을 개방하고 그들과의 소통을 재개했다. 신도들의 반응은 두 가지로 갈렸다. ‘죽을 때가 되셨나’ 와 ‘드디어 돌아오시는구나.’. 초반 몇 년간은 전자의 경우가 압도적인 편이었으나, 현재 아에라크 신전을 드나드는 이들은 긍정적으로 변했다. 한동안은 과거와 같이 제 맨 얼굴을 꽁꽁 감싼 채 대하는 것 같더니, 어느 순간부터인지 아무렇지 않게 맨 얼굴을 드러내게 되었다. 인간과 어울리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삶을 관찰하며, 제 한몸 굴러가며 그들의 삶을 지켜낸다. 외면했던 것들을 다시금 제 의지로 마주하게 되었다.

아에라크는 ‘관찰자’의 삶과 ‘개입자’의 삶이 공존하는 현재를 살아간다.

Ⅲ. 그래서 그가 어떤 이인가 하면...

 ‘인간을 외면한 신’이라는 멸칭이 따라붙는 것도 벌써 옛날 일이 되었다. 그는 다시금 ‘낮은 자들의 신’으로 비상했으며 ‘빛의 뒤에 가려진 것들을 굽어 살피라.’던 제 신앙이 말하던 바를 몸소 실천하는 신이 되었다. 약한 이를, 보호가 필요한 이를,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어둠’속에 살아가느라 ‘빛’의 존재를 잊어가는 이들을 위해 손을 내밀게 되었다. 지금의 그는, 어둠의 저편에 가라앉은 이들을 위한 지지대를 스스로가 자처한다.

비로소 낮은 자들 중 가장 낮은 자가 본연의 자리로 되돌아갔다. 

기타

Etc

Ⅰ. 지난 50년간은,

✦ LL 6021 상황 수습을 위해 티리아로 돌아갔다. 각 구역들을 돌아다니며 재앙 토벌에 전념했다. 

✦ LL 6025,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돌연 티리아 본 신전의 일반 신도 출입을 허용. 다시금 아에라크 신전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으며, 아에라크 본인도 더이상 얼굴을 가리지 않고 대외적으로 나서게 된다.

✦ LL 6034, 재앙 토벌 과정 중 손목 부상을 입게 되어 더 이상 참전하지 않고 신전으로 돌아와 회복 및 신도들과의 교류에 전념하다.

✦ LL 6037, ‘이스테바 공방’의 공방주, 율린 이스테바의 도움으로 기존에 사용중이던 아샤 개조. 

✦ LL 6063, 재앙으로 인한 이스테바 가의 큰 피해. 율린의 손주인 이벨른과 하론 두 아이의 보호자가 되다.

Ⅱ. 아에라크 신전

플로리타를 대재앙이 자그마치 다섯 번을 휩쓸고 간 세월이 지나서야, 아에라크 신전은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가기 시작했다. LL 6025년을 기점으로 그의 신전은 다시금 활기를 되찾았으며, ‘빛의 뒤에 가려진 것들을 굽어 살피라’는 신앙에 걸맞게 아에라크가 신전에 머물고 있는 시간동안은 그 누구보다 낮은 자로서 신전을 방문한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갑작스레 변화한 신전의 모습에 많은 신도들이 적응하지 못 하고 낯설어하기도 했으나, 시간이 흐른 지금은 언제 그토록 삭막했냐는 듯 조금은 시끌벅적한 장소가 되어버렸다. 

Ⅲ. 이스테바

‘왜, 3년전인가? 이스테바의 장남이 행적을 감췄다더니, 알고보니 그게 아이라크님이었다면서?’ 

LL 6021, 그러니까 예레 이스테바가 아에라크의 이름으로 셀라에 집결했을 당시. 티리아 내의 어느 한 골목에서는 그런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가 대중앞에 자신의 맨 얼굴을 드러냈을 때, 뜬 소문인줄 알았던 구담은 사실로 밝혀졌다. 어떻게된 영문인지 아는 이들은 그저 함구할 뿐. 이로써 사실 그가 셀라 집결 당시 환생한 지 3년이 아니라, 20년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왜 그렇게 지내왔는지는 당사자인 예레 이스테바가 입을 열지를 않으니 알려진 게 없다. 그가 인간인 척 생활할 당시 하피르의 자녀로 함께 자라온 ‘율린 이스테바’만 불만 가득한 얼굴로 신 아에라크의 등짝을 후려쳤다는 일화만 전설처럼 남아있다. 

& ETC

✦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아에라크가 환생한지는 70년이 되었다.

✦ LL 6034년 당시에 입은 손목 부상의 후유증이 있는지 종종 제 손목을 쥐고있는 버릇이 생겼다.

✦ LL 6064년부터 두 아이의 보호자로 지내고있다. 그의 신전을 방문하면 종종 육아에 지쳐 아무 구석에나 엎어져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한다고.

✦ 전처럼 밤산책을 밥먹듯이 하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친밀하게 지내는 신들과의 교류는 지속되고 있는 모양이다.

관계

Relation

From Past to Pres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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