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외하고 기뻐하며 잊지 말지어다. 이는 빛의 유산이요, 영원히 함께할 우리의 축복일지니.
첫 번째 재앙이 사라질 때 조각난 빛이 인세에 현신한 존재. 이 불가사의한 이들을 신이라 일컫습니다.
육체를 가진 신의 최대 수명은 100여년으로, 인간보다 조금 더 긴 정도입니다. 대부분의 신은 이 기간동안 외형이 거의 변화하지 않으며 육체 또한 건강한 상태로 유지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대부분의 경우로, 일부의 신은 인간과 같이 성장이나 노화하는 것처럼 보이거나 병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신의 사망, 환생
신이 사망하면 환생을 준비하는 상태가 됩니다.
이 상태에서 환생까지 적게는 20년, 많게는 200년이 넘는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신이 환생할 때 본래의 외형을 그대로 간직할 때도 있으나,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환생한 신은 본래 주어진 의무 외의 모든 기억을 잃습니다. 기억이 일종의 편린같은 상태로 존재할 수도 있으나, 혼자서 모든 것을 떠올리고 기억할 수 있는 신은 없습니다. 환생한 신을 찾고, 기억을 떠올릴 수 있게 도와주는 등의 역할은 아직 환생하지 않아 기억을 가진 주변의 신들만이 맡을 수 있습니다.
신은 무릇 그에 걸맞은 두 이름을 가지니
하나는 그 현신이 가지는 시간 속의 이름이요, 다른 하나는 탄생부터 함께한 존재의 본질이라.
이명, 천명
신은 기본적으로 두 가지 이름을 가집니다.
육체로 현신하여 인간과 관계를 쌓고, 활동할 수 있는 존재의 이름을 이명이라 부릅니다. 이는 신이 직접 지었을 수도 있고, 다른 관계를 가진 누군가가 붙였을 수도 있습니다. 이명은 환생할 때마다 바뀔 수 있습니다.
이명과 다르게 천명은 신 고유의 이름입니다. 수많은 환생을 거쳐도 변하지 않는 진짜 이름과 같습니다. 천명은 신의 첫 탄생과 함께 부여받습니다.
신성
신이 사용하는 힘, 그것을 신성이라 합니다.
신성은 인간이 사용하지 못하는 신의 고유한 힘, 즉 절대적인 능력에 가깝습니다. 신은 신성을 이용하여 자신의 의무를 수행하고, 인간을 돕기도 합니다.
신성을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바꾸면 마나라는 형태가 됩니다. 마나는 인간이 공학과 접목하여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며,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데 쓰이기도 합니다.
연합
하이젤, 아이페
크니니스
· 원형을 유지하는 범위 안에서 개조 가능
· 픽크루의 경우 지정복과 최대한 비슷한 이미지, 혹은 목티 착용을 권장합니다. (하이젤 · 아이페 흰색, 크니니스 검은색)
하이젤, 아이페
크니니스
· 원형을 유지하는 범위 안에서 개조 가능
· 픽크루의 경우 지정복과 최대한 비슷한 이미지, 혹은 목티 착용을 권장합니다. (하이젤 · 아이페 흰색, 크니니스 검은색)
· 해당 복장은 성장 이후 착용합니다.
신들의 연합, 셀라.
잇따른 재앙을 맞이한 천공의 신들이 의무의 이행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여 결성한 연합입니다. 셀라는 세상이 재앙으로 하여금 위기에 봉착할 때 마다, 같은 이름으로 새로운 연합을 재결성하는 형태로 이어져 내려왔습니다. 연합을 결성하여 그 시대의 큰 재앙을 격파하고 위기를 해소하면 신들은 자연스레 흩어집니다.
셀라가 창설된 후, 셀라 자체를 따르고 신앙으로 삼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모인 신도들은 셀라가 결성될 때마다 신들을 위한 순례복을 만들어 올립니다. 이 의복은 신도의 신앙심을 마나로 자아낸 실에 담아 천을 짜고, 마도구를 만들듯 섬세한 가공을 하여 완성됩니다. 그러므로 순례복은 단순한 의복이 아닌 닥쳐올 재앙에 맞설 신에 대한 모든 예우와 함께 셀라의 재결성을 축하하는 의미를 가집니다.
연합 내의 분위기는 자유로우며 구속이 없습니다. 신들은 모두 동등한 위치이니까요. 그들은 인류에게 영원한 안식을 선사할 순례길에 오릅니다.
아샤
태초신의 파편에서 기원한 이 시대의 신은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각각의 신이 인간을 초월하는 힘을 가지고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나, 신의 육체에 채 담기지 못한 힘 또한 아주 많습니다. 이러한 신체 외부의 힘을 한 데에 담아 효율적인 사용을 가능하게끔 하는 그릇을 「아샤」라 칭합니다.
아샤의 원형은 전적으로 인간의 공학 기술을 이용해 제작됩니다. 여타의 마도구와 같이 숙련된 기술자들이 기계장치를 이용하고, 마나를 활용한 수작업으로 세공하는 등의 과정을 거칩니다. 아샤는 원형이 준비된 후 마지막으로 신과 동조해야 마침내 온전히 기능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아샤를 실질적으로 활용하고, 능력을 끌어내는 것은 오로지 주인된 신만이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신의 아샤는 인간과 신의 합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신은 자신의 아샤와 함께 성장합니다. 신이 성장하면 응축된 힘이 커지고, 자연스레 아샤의 힘도 강해집니다. 또한 이는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여 아샤의 힘이 강해지면 아샤의 주인인 신의 힘 역시 성장하게 됩니다. 성장을 거치며 아샤의 외형이 신과 동조해 다르게 변화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다만, 아샤는 신에게 귀속된 순간 신의 육체와 같은 특성을 지니게 되기 때문에 아샤의 주인이 환생을 하면 아샤의 원형 역시 사라집니다. 때문에 환생을 하고 난 신은 새로운 아샤에 힘을 담아 다시 힘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또한 아샤의 형태는 통상적인 무기의 형태를 띠고 있을 수도, 다른 물건의 형태를 띠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