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죄, 죽음으로 사하도록 하지. ”
✦ 외관
칠흑과 같은 긴 머리카락은 이전과 달리 늘어뜨린 채 활동합니다. 가끔 묶어 올리거나, 묶어 내릴 때가 있으나 그리 잦지는 않은 듯합니다. 늘 비슷한 외형을 유지해왔던 것처럼 눈 또한 금색의 빛을 띠고 있습니다. 오른쪽 눈가 아래에는 작은 점이 하나 찍혀있고, 손톱은 검게 물들었습니다. 죽음을 부르는 입을 열면, 혀 위에 그의 에피스타가 자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88cm|85kg
하데스
Hexier
헤셔
신성
Divinity
Elysium
명계의 낙원, 엘리시움
쉽게 말해 명계의 낙원, 엘리시움을 불러내는 신성입니다. 큰 응집력이 없어 아샤를 장비하지 않는다면 마땅한 형태를 띠지 못해 잘게 조각난 파편처럼 보입니다. 파편들은 신 하데스의 의지대로 움직이며 물리력을 가집니다. 아샤가 없을 경우에는 파편을 박아넣어서 공격을, 아샤가 존재한다면 백병의 무기들을 구현해 타격할 수 있습니다.
전투 내에서는 아샤가 없다면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아샤
Asha
Aedes
아이데스
하데스의 집은 이전과 같습니다. 똑같은 형태의 아샤를 제작했으나 이전보다 크기가 아주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아이데스의 뚜껑을 열게 되면 하데스의 응축된 힘이 흘러나옵니다. 이는 형태를 갖추지 못하는 신성에 응집력을 갖게 합니다. 아샤인 아이데스가 있다면 하데스의 엘리시움은 원하는 형태를 가질 수 있습니다.
무게와 크기 탓에 장비성이 저하되어 특별 개량을 부탁했습니다. 그 덕에 아이데스는 하데스의 신성에 반응하여 기체 형태 엘리시움의 무게를 유지합니다. 이것은 명계의 신성을 가진 하데스에게만 적용되는 것으로, 다른 이들이나 타격을 받는 이들에게는 본래의 무게로 동일하게 느껴집니다.
성격
Personality
신은 의무의 집행자로서 살아간다. 의무가 존재하지 않으면 신 또한 존재치 않는다.
하데스는 의무 덕에 살아가고 있는 존재입니다. 허나 지킨다는 것은 이제 단순히 자신의 신도를 지키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외의 인간에게는 죽음의 의무만을 부여하려는 다소의 억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견고한 생각을 품고 있기 때문에, 어떤 방향에서든 신의 의무를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은 신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인간일 수 없는, 명백한 신의 존재이니까요.
본연은 다정하고 관용을 베풀 줄 알았으나, 단호함과 냉철함의 크기가 더욱 커졌습니다. 죽음을 거부하는 이들에게는 죄를 묻고, 마땅한 벌을 내리기 일쑤. 그들을 회유하려는 말도 더이상 건네지 않습니다. 죽음을 거부하는 이들의 죄는 죽음으로 사하면 그만. 자신을 따르는 신도들에게는 여전히 친절한 신입니다.
융통성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자신의 생각이 확고하여 주장이 억세며, 생각이 맞지 않는 상대가 있다면 쉬이 거부감을 드러내고 마니까요. 상대에게 모진 말을 뱉어서라도 자신의 생각을 주입시키려는 성향이 강해졌습니다. 이를 악이라 표현하면 기꺼이 응하겠다 할 정도로요.
죽음은 여전히 평화이며, 안식이며, 안온한 삶의 끝입니다. 그러니 그 어떤 죄라 하여도 죽음으로 사하여 주겠다는 말은, 행위를 제외한다면 그리 악의적인 행동은 아닙니다. 다만, 이전처럼 운명의 흐름에 몸을 맡기지는 않습니다. 운명이라는 큰 틀을 인식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생에는 삶의 시작과 삶의 끝이 있을 뿐이고, 과정은 어찌 되든 끝이 같으니 자신이 하고자 하는 대로 움직이려 합니다. 때문에 흥미를 쫓습니다. 상당한 기분파에 속합니다.
아이들의 앞이 아니라면 다감한 웃음을 쉽게 비추지 않습니다. 하데스의 분위기가 완전히 변했다며 화젯거리로 삼는 이들의 주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죽음에 대한 인식을 바꾸려 애쓰던 이전과는 달리 무자비한 모습이 드러나고 있으니까요.
기타
Etc
LL 6021
티리아로의 긴급 소환 요청 이후 나타난 재앙들을 티리아의 신들과 함께 토벌했습니다. 전투로 점철된 일과를 보냈기에 스스로 남긴 마땅한 기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신도들이 간간이 남긴 하데스의 전투 기록만 남아있습니다.
LL 6024
그러나 죽음의 신에게도 사死는 가깝습니다. 티리아 하데스 신전 근처의 재앙을 토벌했고, 그 과정에서 심한 부상을 입은 하데스는 사망합니다. 하데스의 죽음을 직접 목격한 몇몇 신도들은 그의 뒤를 따르기도 했습니다.
LL 6044
하데스는 티리아가 아닌 바브리치에서 환생합니다. 하데스는 바브리치 신전에서 지내다, 티리아 신전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에서 이전의 기록을 살피고 탄의 신전으로 이동했습니다. 탄에 도착한 하데스는 자신의 신전을 박해하거나, 죽음의 신인 하데스를 거부하는 몇몇의 인간의 목숨을 거두었고, 이러한 일이 일파만파 퍼지기 시작합니다. 거진 환생과 동시에 죽음이라는 개념을 다시금 공포로 몰아넣었으나, 이 자체를 숭배하는 신도들 또한 모여드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 2구역 AA002-TRA
헤셔는 여전히 2구역인 티리아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기록에서 찾은 헤셔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며, 버려진 아이들을 신전으로 데려오는 것 또한 여전합니다. 이전에는 인간과 함께 살아가기에 티리아가 적격이라 머물렀던 것이지만, 지금은 그저 가장 큰 신전이며 신도의 수가 많기에 머무는 것뿐입니다. 그는 더이상 인간과의 관계 속에 깊숙이 녹아들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 신전, 하데스
LL 6044년 환생 이후 새로이 모여든 신도들은 기존의 신도들과는 성향이 조금 다릅니다. 이전의 신도들은 죽음 자체를 안식이라 여기고, 죽음 자체는 두렵지 않은 개념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으나 이들은 아닙니다. 죽음이라는 개념 위에서 강력함을 드러내고 있는 하데스 자체를 경외하고, 그를 숭앙하는 신도가 대부분. 자신의 신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여기는 이들이 모여들었습니다. 현재까지도 신도들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다만, 이러한 이들의 성향까지 겹쳐 본래 죽음을 기피하던 이들의 경계와 공포심은 더더욱 심해져 갔습니다. 공포의 대상이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죽음의 신이라 거론할 정도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