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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내, 내가 뭐 잘못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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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덤불 형태의 부유하는 관이 머리를 감싼 형태로 자리 잡았다. 뾰족한 귀와 더불어 한눈에 보기에도 그가 평범한 인간이 아님을 말해준다.

굽이치듯 곱슬거리는 흰 머리를 날개뼈 아래로 길게 늘어뜨렸다. 어지간히 관리하지 않는지 머리칼은 빛을 잃어 푸석한 데다, 잔뜩 엉킬 정도로 아무렇게나 내버려 둔 탓에 다소 추레한 행색으로 보인다. 단정하게 차려입은 연합복이 아니었다면 영락없는 부랑자 취급을 받았을 법도 하다. 앞머리는 앞이 겨우 보일 정도만 자른 상태로, 머리카락 사이로 홍채와 동공의 경계가 모호한 라벤더색 눈을 볼 수 있다. 이따금 마주치는 시선은 좀처럼 가만두지 못하다 금방 피해버리기 일쑤다. 

핏기없는 피부와 처진 팔자 눈썹으로 더욱 초조해 보이는 낯빛이 됐다. 자세 또한 다소 움츠러들어 있어 장신임에도 키에 비해 왜소한 체격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불안하고, 위축되어있으며, 정돈되지 못한 분위기를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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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cm|75kg

마카온

Halloin

할로인

신성

Divinity

Blood of panacea

파나케이아의 피

자신의 혈액 성질을 변형 시켜 회복 또는 독성을 부여한다.

체내에서 빠져나온 혈액은 선명한 푸른 빛을 띠며, 이동 및 형태 변형이 자유롭다. 회복 효과의 경우 혈액을 환부에 접촉하거나 환자가 직접 섭취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혈액의 양이 많을수록 강한 효과를 보이지만 본인에게는 면역이 있어 평범한 피에 불과하다. 보통은 사전에 채혈해둔 병을 사용하며, 여분이 없을 때는 신체에 자상을 내어 해결한다. 단기간에 다량의 피를 소모할 경우 두통이나 어지러움 등의 빈혈 증세를 보인다.

그밖에 유효타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독성을 띤 검은 혈액을 탄환 형태로 응고시켜 권총과 함께 사용한다. 독의 종류는 마비나 실명, 수면 등으로 다양해 상황에 맞게 응용한다. 마땅한 무기가 없는 상황에는 가시나무 줄기의 형태로 변형해 타격을 주지만, 이러한 방식은 혈액 소모가 많아 선호하지 않는다.

아샤

As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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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지와 중지에 착용한 금속 핑거아머의 형태. 신성을 원하는 강도로 방출해 정밀하게 컨트롤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기능을 하며, 필요에 따라 착용 위치를 변경하기도 한다. 쉽게 혈액을 얻을 수 있도록 손톱 부분이 날카로워 취급에 주의가 필요하다. 자세히 보면 마디마다 정교한 장식이 화려하게 새겨져 있는데, 순전히 제작자의 취향이 가미된 디자인이다. 정작 착용자인 본인은 다소 부담스럽게 느끼지만 눈치가 보여 별다른 이의제기는 하지 못했다. 

성격

Personality

위축된 / 비사교적

보이는 그대로와 같이 내향적이고, 소극적이다. 천성이 예민한 데다 외부 영향에 잘 휩쓸리는 까닭에 곧잘 상대의 눈치를 보거나 쉽게 주눅이 들곤 한다. 혼자 지낼 때를 제외하고는 좀처럼 여유를 찾아보기 어려운데, 특히 자신을 향한 관심과 기대에 큰 부담을 느껴 이목이 쏠리는 상황을 기피한다. 전체적으로 자존감이 낮다는 인상이다. 평소 자신보다 상대를 우선시하여 타인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곤란함을 겪는 경우도 부지기수. 심경의 변화가 그대로 드러나 속이 뻔히 읽히는 일도 많아서 애써 숨겨보려고 하지만 잘 안 되는 듯하다.

만성적인 근심 / 안전주의 / 뛰어난 관찰력

잔걱정이 많아 언제나 최악의 경우를 염두에 둔다. 때로는 현재의 자신과 전혀 상관없는 일을 떠올리며 사서 걱정하기도 한다. 무언가 결정을 내리기 전 몇 차례의 확인을 거치거나 주변에 충고를 구하는 등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는데, 시간은 걸리더라도 정확하고 안정적인 결과를 끌어낸다. 변화에 예민해 질병의 전조증상과 같이 남들이 쉽게 흘려넘길 법한 미세한 차이를 예리하게 잡아내곤 한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경우에는 도박을 시도하지 않고 끊임없이 의심한다. 이 때문에 즉흥적인 결정을 내리길 어려워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의 대처에 취약하다.

올곧은 / 정석적인 

사회의 규칙이나 보편적인 도덕을 따르며 정해진 규범을 쉽사리 어기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자면 누군가의 심기를 건드려 미움을 사는 일을 두려워한다. 융통성이 부족해 때로는 고리타분하다는 평을 듣기도. 늘 불안정해 보이는 탓에 누군가는 그가 한 사람의 몫이라도 해낼 수 있을까 싶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지만, 걱정과는 다르게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 만큼은 제대로 소화해낸다. 무언가를 약속한 이상 본인이 무리할지언정 어떻게든 해내고야 마는 끈기와 책임감이 있다.

기타

Etc

>연혁

의신(醫神) 마카온. 수십 번의 환생을 거듭했으나 굳이 과거의 기록을 찾아보지 않아 전생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다. 그나마 떠오르는 단편적인 기억은 아득한 꿈 같은 느낌으로만 남아 사실 여부가 불분명하다. 지금껏 한곳에 틀어박혀 지내서 과거의 인연을 아직 만나지 못한 것인지, 새롭게 환생한 지 1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자신을 알아보는 이가 없는 것을 보아 이전 생에서도 타인과의 교류가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거의 남지 않은 마카온의 기록을 찾아본다면 공통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선행을 베풀었다'는 내용을 알 수 있다.

거처는 케네비라스 외곽의 숲. 사람을 피해 인적 드문 곳에 자리 잡았다. 오랜 은둔생활로 인해 인지도가 낮아 따로 마련된 신전은 없으며, 소수로나마 존재했던 신도들과도 교류가 끊긴 지 오래기에 그들이 여전히 자신을 추앙하는지는 알 방도가 없다.

약초 계열의 전통의학에 능하여 신성을 쓰지 않고도 기초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생활비가 필요할 때는 인간 모습으로 방문 진료를 보는 등 단발적인 의료활동을 하지만 값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아 최소한의 소득으로 살아간다. 과거에는 교육자 일에 도전해보기도 했으나 적성 문제로 오래 가지 못했다. 환생 직후 약 1년을 제외한 나머지는 이처럼 평범한 인간의 모습으로 숨어 지냈다.

말끝을 늘이거나 더듬는 습관이 있다. 성량도 작은 편.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거나 가게에서 물건을 사는 등의 기본적인 생활에는 문제가 없지만, 많은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일은 언제나 각오가 필요하다. 혹여나 사람들과 자리를 함께할 일이 있다면 언제나 눈에 띄지 않는 구석을 차지한다. 특히 신이 아닌 인간을 대할 때 이런 대인기피 성향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타인과 어울리고픈 욕망이 있음에도 이런 부분을 개선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은 듯하다.

허리춤에 총집과 함께 작은 가방을 차고 있다. 안에는 주사기를 비롯한 휴대용 의료기기와 여분의 약초가 들어있다. 총기는 혈액 탄환을 사용할 수 있는 특수 제작품을 사용한다.

잦은 채혈이 필요한 신성 특성상 자가회복이 빠른 체질이다. 어지간해선 흉터가 남는 일이 없으며, 회복이 빠르다 하여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기에 가급적 직접 자상을 내는 일은 피하고 있다. 매번 의복에 묻은 혈흔 지우는 일을 무척 번거롭게 여긴다.

불안할 때면 여기저기 돌아다니거나 옷자락을 만지는 등 영 산만한 모습을 보인다.

취미는 산책과 독서. 자연물로 모형 만들기. 요리에도 흥미가 있으나 실력이 특출나진 않다.

그밖에 조용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선호한다.

관계

Relation

From Past to Pres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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