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서 제가 어떻게하면 되는건데요. ”
(@ nagom_9님 채색 지원)
따뜻한 느낌을 주는 검붉은색 머리칼의 소유자. 습관적으로 찡그리는 표정을 짓기 때문에 그의 미간은 남아날 날이 없다. 눈썹도 굵직하여 찌푸린 인상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붉은색 계열의 눈이 따스한 느낌을 주지만 주로 찡그린 표정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진가를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주변인으로부터 "인상 좀 쓰지 마세요"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지만 정작 그 이야기를 듣는 본인은 더 깊은 미간 주름으로 회답한다. 어디 그뿐인가, 습관적으로 앙다문 입과 검은색 테의 안경은 그를 빡빡하고 다가가기 어려운 사람처럼 보이게 한다. 하지만 나름 신경 써서 귀 뒤로 넘겼지만 자꾸만 앞으로 흘러나오는 앞머리라든가, 정리되지 않은 곱슬머리라든가, 습관적으로 후드를 뒤집어진 채로 두고 잊어버리는 그를 보면 생각보다 빈틈이 많을 것 같다.
칼로르
Embers
엠버스
177cm|73kg
신성
Divinity
Recaleo
레칼레오
생명이 따스함을 잃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그의 의무이다.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게, 그 적절함을 유지해야 한다. 그의 의무로부터 그는 열에너지를 다룰 힘을 얻었다. 한 물체 혹은 생명체에 열을 가하여 열에너지를 상승시킬 수 있다.
열에너지의 상승을 통해 불꽃을 일으키는 것은 그의 특기이다. 인간을 위해서는 따스하고 온화하게 피어나는 불꽃이지만 재앙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거칠고 뜨겁게 타오를 수 있다.
보통 대상의 신체 일부분의 열에너지를 급격하게 높이는 것으로 대상에게 불을 붙을 붙일 수 있다. 불을 발생시키지 않더라도 주위 공기에 열을 올려 간접적으로 화상을 입히거나 아지랑이의 발생 등으로 대상의 시야를 방해하는 등의 활용 방안 역시 가능하다.
적절하게 따뜻한 신체의 온도는 활력을 높이는데에도 유용하다. 재앙과의 전투 시 다른 신들의 체온을 조금 높임으로써 도움을 줄 수 있을 듯하다.
아샤
Asha
아샤는 그의 신성이 더 넓은 범위에 적용될 수 있도록, 신성을 사용할 때 쉽게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크게 램프와 램프의 이동을 위한 스태프로 나눌 수 있다.
[램프] 가장 핵심적인 파츠는 단연코 램프이다. 램프의 중앙에서 빛나는 불빛은 그의 신성의 상징이며 의지를 표현한다. 그리 크지 않지만 항상 일정하게 빛나고 있다. 램프를 통해서 의식을 집중하여 그의 신성을 더 멀리까지 닿을 수 있도록 조정한다.
[스태프] 스태프는 램프의 운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부수적인 장치에 가깝다. 스태프와 분리하여 램프만 들고 이동가능하다. 하지만 스태프를 통해 램프를 더 멀리 뻗게 할 수도 있고 굳이 손에 들지 않고 등에 매고 다녀도 좋다는 장점이 있어 협의하에 만들어진 아샤이다. 그는 종종 램프를 스태프에 매달았을 때 그 절묘한 균형에 대해 찬사를 보내고는 한다.
성격
Personality
이성적이고, 빈틈없고 완벽하고 관대한 신, 그는 스스로가 그런 신이 되길 희망한다. 제법 예민한 성정이어서 일 처리가 꼼꼼하고 평균 이상의 성과를 내는 스타일이지만 스스로에 대한 기준이 높아 쉽게 만족하지 못한다. 향상심이 강해 언제나 자신이 목표로 하는 모습이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마음이 급해 쉽게 빈틈을 보인다.
책임감이 강하고 자신의 실수에 관대하지 못하기 때문에 넘어가도 되는 일을 되씹는 경향이 있다. 한 개, 두 개 자신에게 쌓인 불만은 얼굴에도 쉽게 나타나는 편으로 평소에도 조금은 불만 가득한듯한 얼굴을 하고 있다. 하지만 습관적으로 굳어진 표정에 가까워서 실제로 기분이 아주 상해있는 경우는 드물다. 오히려 표정이 잘 드러나는 편으로 기쁜 일이 있었다면 표정을 통해 단박에 알 수 있다. 하지만 감정을 말로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에는 약하다.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다며 제법 고고한 척을 하고 있으나 외로움을 잘 타는 편이다. 혼자 있는 시간은 소중하지만, 타인과 있는 시간 역시 소중하다. 귀찮다고 이야기하지만 타인과의 만남을 중요시하는 편이며 대화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보니 의외로 발이 넓은 편으로 본인 의도가 아니라도 이 사람 일에 또 저 사람 일에 의도치 않게 휘말려 있는 경우가 왕왕 있다.
기타
Etc
[거처 및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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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처로 삼은 구역은 제 2구역인 티리아. 이번 환생은 제 1구역 바브리치에서 이루어졌으나 신전이 남아 있는 곳으로 이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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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 이후 현재 대략 20년 정도의 삶을 살았다. 기록에 따르면 환생 주기는 대략 20~50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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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에 따르면 과거 초기 신앙의 제 1 목표는 따뜻하고 안전한 삶의 영위와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다. 현대에도 그 목표는 이어진다. 다만 현대 그의 신앙은 좀 더 발전하였는데, 안전한 삶의 영위에 그치지 않고 인간 사이의 유대와 온정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또한 그가 직접 신도들을 구제해준다기 보다는 신도들 스스로의 행동에 따라 삶의 방향과 이후가 결정되는 자력신앙에 가깝게 변하였다. 그는 신앙의 중심이면서도 중심이 아닌 자로 절대자적인 존재가 아닌 신도들의 삶을 도와주는 인도자에 가까운 존재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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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신앙은 대체로 넓게 퍼져 있다. 그의 신앙은 그를 믿는 신도들의 삶뿐만 아니라 신도가 아닌 사람의 삶에도 얕지만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있다. 그렇지만 여타 신의 비해 신도의 수가 아주 많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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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신전은 팔라디안 건축양식을 따르고 있어 대도시적인 주변 풍경과 약간 이질감이 느껴진다. 녹지 근처에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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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의 출입이 상당히 자유로운 편이여서 구역 거주민들의 만남의 장소 및 휴식 공간으로 애용되고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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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기간 동안 구역거주민들에게 직접 불꽃을 피워주는 의식을 행하고는 한다. 불꽃을 받는 이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한다. 의식이라 하지만 그리 거창하지 않고 아주 간단하고 짧은 과정을 거친다. 그에게 불꽃을 받을 때에는 보통 양초를 통해 받기 때문에 그 시기에는 양초가 잘 팔린다. 굳이 신도가 아니더라도 나누어 주기 때문에 많이 참여하는 편.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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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다른 존재보다 따뜻한 편. 추위도 더위도 잘 타지 않는다. 언제나 최적의 따뜻함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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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음식과 쓴 차를 좋아한다. 이 둘은 역시 최적의 조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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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쓰지만 눈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 시력이 평균에서 아주 약간 낮은 정도지만 그는 그의 안경을 애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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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면도기를 이용해 습식면도를 한다. 가끔 볼에 상처를 달고 올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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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좋아한다. 아무 생각없이 가볍게 돌아다니는 것이 즐겁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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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는 대부분 정적인 취미생활을 즐기는 편. 향초를 피워두고 독서를 하거나 뜨개질을 하거나 자수를 넣는다던가. 무언가를 손으로 직접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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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의 연장선으로 직접 향초나 의복 등을 만들어서 판매하기도 한다. 그의 이름을 걸고 직접 신전에서 판매하기도 하지만 익명으로 유통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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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신전에 들어오는 성금이나 물건의 판매대금 등을 통해 경제생활을 영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