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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잠깐, 머리에.. 머리에 참새가 뒤엉킨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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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성하게 물결치는 연분홍색 곱슬머리는 등을 덮고도 허리까지 내려왔다. 갈색 눈동자, 둥그런 눈매, 이질적으로 깨끗한 피부 정도가 그의 얼굴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왼손 약지에는 잘 세공된 반지가 끼워져 있었는데, 그에게 무엇인지 물어보면 망설임 없이 결혼반지라고 대답했다.

에피스타가 새겨진 부분은 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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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cm|70kg

에우로스

Daphne 

다프네

신성

Divinity

The will to stay

머무는 의지

주위의 공기를 압축해 단단하고 거대한 벽을 만든다. 아샤가 방패형의 틀일 때 공기를 틀 안에 가둬 방패로 사용하면 단단함, 내구도가 월등히 좋아진다. 이를 휘둘러 둔기형으로 타격을 주는 것이 주 공격방식. 아샤가 장창형일 때는 날 대신 날카롭게 벼려진 바람을 이용해 창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아샤가 없을 때는 이런 식으로 활용하기 어렵기에 자주 쓰는 방식은 아니다.

아샤

Asha

 사용자의 키를 훌쩍 넘는 가운데가 빈 방패. 비어있는 부분에는 신성을 이용해 공기의 벽을 맞춰 넣을 수 있다. 크기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과 모양새 등이 이전 생에서 사용하던 아샤와 거의 흡사하나, 방패의 틀 형태인 아샤를 가늘고 길게 접어 창대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구별되는 특징이다.

성격

Personality

존재감 없는

 타고난 존재감이 옅은 탓에 다른 사람들이 의도치 않게 자신을 무시해 버리도록 만든다. 환생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까지는 다른 이들의 눈에 들도록 자신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요즘에 와서는 차라리 마음 편히 즐기자는 쪽으로 마음먹었다. 다른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 하면 그런대로 조용히 섞여들어 상황을 즐기다 자연스럽게 교류가 흘러가도록 두고 있다. 먼저 자신을 눈치채고 다가오는 이들에게는 칭찬의 의미로 간식거리를 나눠주기도 한다.

온화한

 남을 미워하지 않고 이해와 사랑으로 공존하고자 한다. 이유 없는 증오와 미움이 세상에 존재한다면 반대로 이유 없는 애정과 포용도 존재하기 마련. 그는 후자를 택했다. 이미 세상에는 근본을 찾을 수 없는 막대한 증오와 매일 모두를 위협하는 재앙의 공포가 만연해 있으니, 적어도 자신만은 모두를 아끼고 사랑해주고 싶다고 한다. 본디 나기를 온기와 가까운 이였으니 이런 바람은 어렵지 않게 이루어지고 있다. 노력하지 않아도 상대를 사랑할 수 있는 것은 그에게 주어진 삼신의 축복 중 가장 고귀한 것이라며 그의 신도들은 노래하곤 한다.

고집 센

 마음이 가는 결정이 섰다면 쉽게 바꾸지 않는다. 어쩌면 이것은 은연 중 신으로서의 자신을 자각하는 높은 자존감 탓일 수도 있고, 신도들에게 받들여지면서 든 버릇과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자신이 정한 일은 꼭 하고, 선택한 것은 어떻게든 감당해내려 하는 고집이 있다는 사실은 명확하다. 주변 사람들이 그의 결정에 쩔쩔매며 마음을 바꿔 달라 설득하면, 그제야 그들을 위해 다시 생각해 보기로 해주곤 한다.

기타

Etc

 동풍의 신 에우로스- 동에서 부는 바람은 타오르는 태양의 기운을 품고 지상을 달린다. 

동풍의 신전에서는 대부분 풍요와 평화, 번영을 바라는 이들이 신도로 모여 극진하면서도 친밀하게 그를 모신다. 신전의 주인인 에우로스의 성향과 비슷하게 그의 신도들은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의 이웃, 플로리타 전체의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 모두를 아끼고 사랑하지만 개인적인 욕망을 위해주는 신이 아니기에 신도의 수는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 신전의 위치는 케네비라스의 인구밀도가 높은 구역에서 약간 떨어진 외곽부.

 환생- LL6032년, 거주하던 케네비라스의 신전 상공에서부터 재앙의 습격을 받아 신도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별거 아닌 상처였으나 신도들의 대피와 치료를 우선으로 하며 응급처치를 미루다 감염이 심해져 합병증을 유발했고, 습격이 있던 날로부터 몇 달 뒤 사망했다. 정확한 사인은 패혈증으로 기록되었다.

LL6058년, 마치 처음부터 그곳에 있었던 것처럼 케네비라스의 신전 근처에서 환생했다. 최소 환생 주기가 30년을 넘는다는 기록보다 조금 이르게 환생하였지만, 큰 탈없이 그를 기다려 온 신도들에게 이끌려 제자리로 돌아갔다.

 혼인- 면식이 있던 신의 신전에 방문했을 때, 그의 신도 중 한 사람과 연이 이어져 결혼하였다. 인간을 배우자로 둔 것이 처음이 아니기에 배우자를 맞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을 때 신도들은 생각보다 크게 놀라지 않았다고 한다. 짝을 들인 지는 이제 1년이 조금 넘어간다.

 취미- 전생에 즐겨하던 스테인글라스 공예는 자신이 여기저기에 남겨둔 흔적을 보고서 다시 시작했다. 솜씨는 여전히 특기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이며, 색을 사용하는 방식이나 섬세함의 정도가 눈에 띄게 발달했다. 요즈음엔 악기 연주에도 즐거움을 두고 있어 비교적 한산한 날은 오르간을 연주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관계

Relation

From Past to Pres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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