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좀 더 구미 당기는 얘길 하지 그래. ”
(@draw_gnan님 지원)
정면 기준 왼쪽으로 넘긴 흑발 직모에 희멀건한 얼굴. 일직선으로 이어지다 끄트머리에 가서야 삐죽 올라간 눈매는, 덩달아 직선인 얇은 눈썹과 어우러져 불퉁한 첫인상을 만든다. 입을 다물고 있으면 온 세상에 불만만 가득해 보이는 얼굴이지만, 종종 웃을 경우 약간은 덜 험악해지는 경향이 있다.
오른쪽 눈은 파란색 홍채에 금색 세로동공이며 왼쪽 눈은 검은색이다. 얼굴에서 눈에 가장 먼저 띄는 점은 단연코 왼쪽 얼굴 전반을 덮은 화상흉. 오른쪽 귓바퀴에 사선으로 피어싱을 끼우고 있으며 오른쪽 손목에 팔찌 형태의 아샤를 착용 중이다.
대체적으로 얼굴을 이루는 선이 얇으나 체격과 덩치는 환생 이전보다 조금 더 커진 모양새. 순례복은 안쪽에 받쳐 입은 짧은 코트를 허리 아래로 잘라 재킷 형식으로 개조한 것을 빼면 대체로 정복을 갖춰 입고 있다. 이전과 달리 팔뚝을 포함헤 전신에 생긴 상처라고는 얼굴의 화상흉이 전부이며, 에피스타는 오른쪽 위팔뚝에 새겨졌다. (측면 삼각근 부위)
184cm|77kg
타나토스
Chesed
헤세드
신성
Divinity
Gehenna maim
게헨나 마임
불투명하고 광택이 도는 은색 액체를 생성한다. 이는 그의 신체 내부에서 만들어져 피부를 통해 배어나오는 것으로, 피 대신 그의 혈관 안에 흐른다. 주로 손가락과 손바닥, 손날에서 흘러나온 액체를 구 형태로 모아 주변에 띄워 두는 식으로 공격 및 회복에 대비한다. 자유롭게 고ㆍ액ㆍ기화시킬 수 있으나 액체 상태일 때의 활용도가 높다. 당장 해내야 하는 공격량 및 회복량이 급증했을 경우 팔 등에 상처를 내는 방식으로 액체의 생성 속도를 올릴 수 있다.
이 액체의 속성을 헤세드가 지정할 수 있으며, 재앙 등의 적군에게는 독액으로, 아군에게는 치유제로 작용한다. 그 어떤 속성도 띠지 않은 무색무취의 액체로서만 존재하도록 다루는 것도 가능하다. 상대를 공격할 경우 독액으로 만들어진 구체들을 쏘아 보내거나, 작고 단단한 칼날 모양으로 만들어 절단하거나, 손 주위에 건틀릿 형태로 두른 다음 굳힌 뒤 주먹질을 하거나, 기화시켜 생물형 재앙의 호흡기에 침투시키는 등으로 응용이 가능하다.
아샤
Asha
이전 대의 타나토스가 쓰던 것과 거의 흡사한 모양의 아샤를 사용한다. 아샤의 가운데에 보석의 형태를 한 마나 집약체를 두고, 그 주위를 얇은 은빛 고리가 둘러싼 채 회전하는 공중부양 오브젝트 형태.
그러나 집약체의 색이 청금석에 가까워졌고, 이전보다 고리의 개수가 늘고 모양새가 조금 더 화려해졌으며, 아샤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에 장식적인 디자인이 늘어났다는 것이 차이점. 무기로써 직접 기능하지 않고 신성의 활용도만을 높여주는 용도인 점 등 사용방식은 일전과 같으나 디자인과 강도에 조금 더 치중한 외관을 가졌다. 이번 아샤에는 그의 신성이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 역시 달라진 점 중 하나.
전투 시, 혹은 헤세드가 원할 때는 구 형태로 펼쳐지고, 비전투 시에는 작게 접혀 팔찌가 된다.
성격
Personality
안하무인 | 제멋대로 | 장난끼 있는 | 흥미본위 | 미묘한 거리
필터링이라곤 없이 되는 대로 이야기하며, 상대방의 기분보다는 제 기분이 우선이고, 받은 모욕은 두 배로 갚지만 받은 호의는 쏠랑 먹고 튀어 버린다. 전체적인 성정의 기반은 이전 대의 타나토스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듯 보이는 모양새. 그러나 큰 차이점이 있다면, 이번 대의 그는 조금 더 솔직해지고, 조금 더 기운이 생겼다는 점이다.
무엇에도 관심이 없던 양 굴던 이전과는 달리 이것저것 흥미를 두는 경우가 잦다. 그러나 빨리 달아오르는 데에 반해, 그보다 두 배는 빨리 식는다. 무엇 하나에 삶을 다 바칠 수 있을 것처럼 굴다가도 다음 날이면 언제 그런 것에 재미를 붙인 적이 있었느냐는 듯 행동한다.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흥미가 없는 것에는 눈길 한 번 두고 싶지 않아한다는 것. 이전 대보다 더욱 제멋대로고, 예측하기 어려우며,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이 되었다.
이전 대의 타나토스가 표정 변화도 적고, 싫증과 짜증만 낼 줄 알았다면 이번 대의 그는 적당히 웃고, 적당히 장난도 치고, 개구지게 굴고, 능글맞게 굴 줄도 알지만 말은 전혀 가려 하지 않는 것에 가깝다. 구태여 따지자면 이전보다 붙임성이라는 게 조금은 생겼다고 봐도 좋으나, 이것이 상대를 쉬이 마음에 들이고 아낀다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헤세드의 사교관계는 얕고 넓으며, 어느 것 하나 깊거나 진하지 않다. 짧은 순간이나마 뭔가를 아껴 본 적이 있던 이전 대와는 달리 무엇 하나 진정으로 좋아하거나 마음에 들여본 적이 없어 무언가를 진심으로 대할 줄도 모른다. 환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탓도 있으리라 여겨지지만, 본래의 성격이 그러한 영향이 더욱 크다. 그러나 이러한 점은 적당히 유들한 외현적 성격으로 가려져 평소에는 자주 드러날 일이 없다.
기타
Etc
| 타나토스
1 여전히, 기이할 정도로 별다른 교리나 주된 신앙 같은 것이 없다. 신도들은 오로지 그의 신성만을 추앙한다. 따지자면 신이 지닌 ‘전능함’을 숭앙하는 것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2 그러나 그들의 신이 남긴 족적도 좇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어서, 그의 신전에도 역대 타나토스가 이루어낸 것들이 담긴 짧은 연혁이며 기록 같은 것이 자리하고 있다.
3 직전 대의 타나토스가 유달리 기록을 좋아하지 않아 직전 ‘헤세드’의 기록은 많이 남지 않은 편. 그가 지니고 산 이명과 잠시 길렀던 인간의 아이, 그 아이의 이름, 셀라에 참전했다는 사실, 동대 셀라 소집에 응했던 신들의 이름 정도만이 적혔다.
| 헤세드
1 환생한 직후 이전 대의 기록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 열중하거나 집착한 것은 아니며, 백지장이 된 기억을 조금쯤은 채워 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껴 가벼이 찾아본 정도.
2 여전히 천명과 의무가 가진 모순을 인식하고 있다. 이번 대에는 ‘이 신성으로 죽음마저 거스르라고 아이페의 조각으로 태어난 모양이지’라는 생각을 지닌 듯.
2-1 그러나 가치관의 변화가 태생부터 지녀야만 했던 의무에 대한 호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여전히 의무를 썩 내켜하지 않는다.
3 자신이 타나토스라는 천명을 지닌 이유가 있으리라 여긴다. 이전 대보다 죽음 자체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4 여전히 케네비라스에서 살지만, 이전보다는 신전에 자주 나타난다. 하지만 인간을 썩 좋아하게 된 건 아닌 듯. 오히려 이전보다 더 인간을 하찮게 여기기 때문에 시혜적인 태도를 지니게 된 것에 가깝다.
5 모두에게 반말을 쓰고, 잠이 많고, 단 것을 좋아하는 점은 그대로 이전 대에게서 물려받았다.
6 한 곳에 오래 붙박이는 일 없이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길 즐긴다. 아마 질리기 전까지는 줄곧 여러 클랜을 돌아다니며 생활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