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락도 안 맡고 깨져 오면 내 손으로 죽여버린다…… ”
(@draw_gnan님 지원)
앞머리를 내린 흑발 직모에 핏기 없이 흰 피부. 정면 기준 왼쪽 눈은 흑색, 오른쪽 눈은 금색 홍채에 파란색 세로동공이다. 눈매가 올라간 데다 웃는 일이 잦지 않고, 혈색이 나쁜 탓에 늘 피곤해 보이는 인상. 오른쪽 귀에 잎이 붙은 덩굴 모양의 은색 이어커프를 착용 중이다.
외견으로는 이십 대 초중반 정도의 나이로 보이며, 일견 기운이라곤 없는 꺽다리처럼 보일 수 있으나 보기와는 달리 잔근육이 잡혀 힘이 좋은 편. 팔뚝과 손바닥에 자상으로 인한 얇은 흉터가 여러 개 자리잡고 있으며, 왼쪽 손목에는 늘 팔찌 형태의 아샤를 착용하고 있다.
181cm|67kg
타나토스
Chesed
헤세드
신성
Divinity
Gehenna maim
게헨나 마임
불투명하고 광택이 도는 은색 액체를 생성한다. 이는 그의 신체 내부에서 만들어져 피부를 통해 배어나오는 것으로, 피 대신 그의 혈관 안에 흐른다. 주로 손가락과 손바닥, 손날에서 흘러나온 액체를 구 형태로 모아 주변에 띄워 두는 식으로 공격 및 회복에 대비한다. 자유롭게 고ㆍ액ㆍ기화시킬 수 있으나 액체 상태일 때의 활용도가 높다. 당장 해내야 하는 공격량 및 회복량이 급증했을 경우 팔 등에 상처를 내는 방식으로 액체의 생성 속도를 올릴 수 있다.
이 액체의 속성을 헤세드가 지정할 수 있으며, 재앙 등의 적군에게는 독액으로, 아군에게는 치유제로 작용한다. 그 어떤 속성도 띠지 않은 무색무취의 액체로서만 존재하도록 다루는 것도 가능하다. 상대를 공격할 경우 독액으로 만들어진 구체들을 쏘아 보내거나, 작고 단단한 칼날 모양으로 만들어 절단하거나, 기화시켜 생물형 재앙의 호흡기에 침투시키는 등으로 응용이 가능하다.
아샤
Asha
신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용도의 마나 집약체를 한가운데에 두고, 이를 여러 개의 은색 고리가 둘러싼 채 회전하고 있는 형태의 공중 부양 오브젝트. 집약체의 외견적 형태는 세간의 보석과 흡사하며, 은색 고리에는 헤세드의 신성인 게헨나 마임이 일부 들어 있다. 아샤 자체가 무기로 기능하지는 않는다. 전투 상황에만 구 형태로 펼쳐지고, 비전투 상황에는 얇게 접히고 구축되어 보석 팬던트가 박힌 은팔찌 형태가 된다.
성격
Personality
필터링 없는 | 신경질적인 | 눈치 빠른 | 선택적 애정
그와 일면식이라도 있는 이들은 대부분 헤세드를 ‘싸가지 없는 놈’이라고 평한다. 무엇 하나 체면 차리는 일이 없고, 부탁을 하면 좋게 들어 주는 일이 없으며, 때로는 한 번쯤 숙이고 들어가야 할 법한 경우에도 꼿꼿이 선 채 눈을 치뜨고 있는 성질머리 탓이다. 케네비라스 태생인 탓도 조금은 있을지 모르나, 그 곳에 적을 둔 모든 신들이 그렇지는 않은 점을 볼 때, 그저 본래 성격이 글러먹은 것임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허구한 날 틱틱거리고 싫은 소리만 해 대는 성정에 걸맞게 입발린 말을 하는 경우 역시 일절 없다시피하며, 매사 툭하면 돋힌 가시마냥 짜증을 부려 댄다. 그러나 맡은 일에는 충실한 편이라 조금 알고 지낸 사이라면 ‘싹바가지는 없어도 할 일은 잘하는 녀석’ 정도로 평가된다. 해내야 할 일이 없을 경우에는 다소 무기력해지며, 전형적인 ‘목표가 생겨야 움직이는’ 타입. 그러나 신으로 탄생한 이의 숙명이라는 게 있으니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살 수 없다는 걸 애석해하곤 한다.
추앙과 대접을 받으며 살아온 이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눈치가 제법 빠른 편이다. 타인의 감정 따위를 눈치채는 데에 능숙하며, 자신의 득실을 알아보는 눈도 좋아서 제가 크게 손해볼 것 같으면 굳이 나서려 들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다소 계산적인 이러한 면모도 그가 자신의 바운더리 안이라고 여기는 소수에게는 적용되지 않곤 하는데, 곁에 가까이 있는 존재들에게만 성정이 유해지는 경우가 잦은 탓이다. 그의 애정은 폐쇄적이며, 한 자리에 고여 있다. 본인의 애정이 몹시 선택적이기 때문에, 상대를 가리지 않는 다정함과 상냥함에는 익숙하지 못한 면이 있다.
기타
Etc
1 케네비라스 태생. 그가 다루는 신성의 외견이 은을 녹인 것과 흡사하며, 이가 가진 가공할 만한 부식력과 파괴력, 그와 동시에 지닌 회복력 등을 이유로 숭배받아 왔다. 헤세드가 그 자신의 신성 덕에 받는 신뢰와 추앙을 좋아하는지, 아닌지와는 별개로 그를 믿고 의지하는 신도의 수가 적지 않다.
2 마지막으로 환생한 지 130년쯤 되었다. 이전 생에 대한 기억은 흐릿하며, 본인이 굳이 열성적으로 이전 생의 기억을 찾고 싶어하지 않는다.
3 헤세드를 위해 세워진 신전이 있으나 본인은 그 신전과 아주 멀리 떨어진 비공정에서 지내고 있다. 신전에 자주 방문하지 않는다.
4 그의 천명과, 부여받은 신성이 썩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 편이다. 혹자는 천명을 신성 덕이 아니라 성깔 때문에 얻은 것이 아니냐고 하기도.
5 아샤를 만드는 일에 흥미를 가졌던 적이 있어, 일전에 잠시 관련된 기술을 배운 적이 있다. 덕택에 짧은 마도공학 지식이 있다.
6 답지 않게 자연 풍경을 좋아한다. 가장 즐기는 건 나무가 잔뜩 우거진 숲을 걷는 일이라고. 끼고 있는 이어커프 역시 케네비라스의 숲을 따 온 것이라고 한다.
7 누구에게나 가리지 않고 반말을 사용한다.
8 피곤해지면 단 것을 즐겨 찾는다. 잠도 꽤 많은 편이어서 아침에 억지로 일찍 깨우면 성질이 더욱 더러워지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