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를 위해 싸우겠다. 이 생명이 다할 때까지.”
(@EXP_78888님 커미션)
새카만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려 얼굴을 살짝 가렸다. 머리카락을 묶지 않고 내버려두었고, 늘어진 머리카락은 어깨를 넘어 가슴을 덮을 정도의 길이이다. 이리저리 뻗친 머리카락이라 다소 지저분해 보이고 간혹 시야를 가릴 때도 있으나 본인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새카만 눈썹은 가지런히 정리되어 곧게 뻗었고 그 아래 자리한 것은 짐승의 것처럼 빛나는 금색 눈동자이다. 특징이라면 그 모양 역시 짐승을 연상시키는 뾰족하고 긴 동공. 얼굴에는 머리 양쪽으로 뻗은 뿔과 이어진 붉은색 비늘이 자리해 있다. 체격은 무척이나 크다. 피부색은 짙은 갈색이며, 전반적으로 이목구비가 뚜렷한 호남. 큰 신장과 어울리는 장대한 골격을 갖고 있고, 몸을 덮은 것은 바위를 연상시킬 정도로 탄탄하고 완벽하다 할 만큼 잘 단련된 근육이다. 상, 하체의 근육이 밸런스 좋게 발달해, 흠잡을 곳 없다. 온 몸에 수없이 많은 흉터들이 있다. 마찬가지로, 얼굴을 비스듬하게 가로질러 흉터가 남아있다. 흉터의 크기는 무척이나 큰 편으로, 오른쪽 이마에서부터 비스듬하게 내려오는 형태이다.
여전히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머리의 양 옆에서 뻗은 길고 두터운 뿔. 뿔은 얼굴에 이어진 비늘과 마찬가지로 붉은 비늘로 덮여있다. 다만 두개의 뿔 중, 오른쪽의 뿔은 중간에 잘려 있는 것이 특징. 늘어뜨리면 땅에 끌릴 정도로 긴 꼬리 역시 뿔과 동일한 비늘로 덮여있고, 비늘은 칼날과 같이 날카롭게 뻗쳐 있다. 붉은 비늘은 마치 강철과 같이 차갑고 단단하다. 오른쪽 눈동자는 신성을 쓸 때면 역안이 되고는 한다. 단단하고 무거운 중갑옷이 팔과 다리 대부분을 감싸고 있다. 에피스타의 위치는 허리 뒤쪽.
220cm｜141kg
아디스
Lastin
라스틴
신성
Divinity
Theon Chthonios
테온 크토니오스
“ 오라, 달콤한 죽음이여. 오라, 축복받은 안식이여. “
새카만 어둠을 연상시키는 검은 불꽃은 모든 적을 섬멸할 때까지 결코 꺼지지 않는다. 그야말로 전장을 휩쓰는 광기와 같다. 그것은 승리를 취하지 않고, 그저 타오를 뿐이다. 전쟁이 끝날 때까지.
주로 아샤인 검에 불꽃을 깃들여서 사용한다. 검으로 베어낸 부분부터 불로 태워 재로 만들어버리거나 검신 자체에 불꽃을 휘감아 공격력을 배가시킨다. 불기둥을 일으키거나 불꽃 자체를 방사하는 사용법 역시 가능하나 활용도가 낮기 때문에 잘 사용하지는 않는다. 한번 일으킨 불꽃은 신이 적이라고 인식한 존재를 전부 불태울 때까지 결코 꺼지지 않으며, 반대로 신이 지키고자 하는 존재에게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아샤
Asha
Bident
바이던트
주인과 함께 다시 태어난 아샤는 여전히 같은 이름으로 불리며 새로운 모습을 얻었다. 이전과 달리 분리되지 않는 아샤는 커다란 대검의 형태를 하고 있다. 새카만 강철로 만들어진 대검은 신의 축복을 받은 금으로 장식되어 있고, 가운데에는 신의 상징인 황금 사자의 형태를 한 장식이 자리해 있다. 그 가운데에 있는 붉은 보석은 신의 비늘을 제련해 만든 것. 아샤의 무게는 오직 주인 되는 신에게만 적합하게 느껴지며, 주인을 제외하면 그 누구도 들어올릴 수 없는 무게이다. 이는 단순히 무게 때문이 아니라 아샤가 허락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성격
Personality
싸우는 존재를 위한 신 / 전장을 휩쓸고 타오르는 불꽃처럼 / 그것이야말로 존재 의미이기에
싸우는 존재를 위한 신
이전과 달리 지극히 호전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 그것은 묻어둔 과거와 함께 잊고 있던 것 뿐으로, 본래 갖고 있는 본성일 터다. 물론 그것은 때와 장소를 가리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그런 성향을 드러내지는 않는다. 다만 현재는 발화점이 상당히 낮아진 상태. 쉽게 분노하고, 그 분노를 참지 않고 표출해낸다. 하지만 동시에 이성을 되찾는 속도 역시 빨라서, 타오른 불꽃이 가라앉는 것 역시 빠르다. 한때는 그런 것을 흠이라고 여겨 내보이지 않으려 했으나, 이제는 그것이 자신의 본성임을 인정하고 있는 상태. 다만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는 않아서, 과거에 비하면 훨씬 이성적이고 냉철해졌다. 그럼에도 그 분노를 고스란히 내보이는 것은, 자신이 소중한 것을 지키지 못했고 그래서 소중한 것이 상처 입었을 때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소중한 것을 지키는 신이다. 이전과 달리 목적 없는 전쟁이 아니라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전쟁을 한다. 다만 이전과 달리 소중한 것을 확실하게 구분한다.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린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희생도 불사한다. 모든 것을 지키겠다는 자만은 하지 않으며, 자신의 감정에 충실할 줄 안다. 더는 모두를 똑같이 대하지 않는다. 자신의 한계를 깨달았고, 그럴 수 없음을 안다. 물론 여전히 노력을 멈추지는 않았으나, 상황에 따라 버려야하는 것을 잘라내는 것이 빨라졌다. 이런 점으로는 무척이나 냉정하고 냉철하며, 이성적으로 변했다고 할 수 있다. 이전이었으면 그것을 아까워했으나, 지금은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당연하다고 생각하니까.
전장을 휩쓸고 타오르는 불꽃처럼
무척이나 솔직하다. 혹은, 솔직해졌다. 이 역시 그동안 잊고있었을 뿐, 이전의 모습을 돌아간 것에 가깝다. 전쟁의 신이라는 근본을 드러내는 것처럼, 지극히 본능적이고 가차없다. 때로 짐승의 모습을 겹쳐보게 될 정도로. 그러니 말하자면 이전의 성격이 이러한 본성을 숨기고 연기를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집착도, 욕망도 있다. 오히려 이제까지 눌러왔던 것들이 한번에 쏟아진 것처럼 지나칠 정도로 집착과 욕망을 드러내는 경향도 있다. 다만 특이한 점이라면, 그 집착과 욕망 안을 들여다보면 이상할 정도로 공허하다는 것이다. 어쩌면 그 공허야 말로 숨기고 있는 진실이라고 할 수 있는데, 누구에게도 그런 모습은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
여전히 호쾌한 웃음이 가장 눈에 띈다. 유쾌하고 시원시원한 성격 자체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다소 보수적이던 이전에 비해 더 호탕해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전과 달리 규율이나 규범 따위에 크게 얽매이지 않는다. 다만 주관적인 기준이 더 강해졌기 때문에, 자신이 판단하기에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면 개입을 서슴지 않는다. 누군가와 어울리는 것은 여전히 좋아하고, 먼저 다가가는 성향 역시 다르지 않다. 낯을 잘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먼저 다가가 말을 건다. 누구에게나 호응을 잘해주고 또 말을 잘 들어주기 때문에, 가까이 하기에 어렵지 않다. 이제는 선을 긋는 것이 많이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어느정도 거리를 유지하려고 한다. 소중한 것이 너무 많아지면, 지키지 못할 것 같다는 두려움 역시 커지기 때문에.
그것이야말로 존재 의미이기에
과할 정도로 이타적이던 성향을 탈피하며 자연스럽게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다. 그 결과로 극도로 낮았던 자아존중감이 어느정도 높아지며, 이에 따라 진정한 의미의 자아라고 할 수 있는 것 역시 강해졌다. 그럼에도 희생적인 면모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그저 모든 자를 위해 스스로를 가장 낮추고, 스스로를 가장 먼저 버리던 성향이 달라진 것 뿐이다. 언제든 희생할 수 있으나, 그것은 자신에게 의미가 있는 존재를 위해서다.
하지만 여전히 존재 의미를 찾지는 못했다. 그것을 찾으려고 발버둥치고 있는 것에 가깝다. 이전과 같이 재앙에 맞서 싸워 인류를 지키는 자신의 사명을 존재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본능인지 소중한 것을 지키는 것이 자신이 살아 숨쉬는 이유라고 은연 중에 생각한다. 설령 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목숨을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그 몸이 엉망진창으로 망가질 때까지 싸운다. 다만 가끔 스스로에게 의문을 갖고는 있다. 스스로의 존재 의미에 대해 자문하고, 때로는 재앙과 맞서 싸우기 위해 생을 반복하는 스스로에게 회의감을 느끼기도 한다. 다만, 이러한 것은 타인에게 잘 드러내지 않는다. 방패는 흔들리지 않아야 하니까. 일종에 스스로를 세뇌시키는 것과 다르지 않다. 자신은 방패로써 태어났으며, 그렇기에 방패로써 살고 방패로써 죽어야 한다는 세뇌.
기타
Etc
전쟁과 광기의 신
버렸던 기억을 되찾으며 자기 자신의 근본에 대해서 깨달았다. 수백 년간 저버렸던 자신의 신전으로 돌아갔으며, 신전은 제 4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신도의 숫자 역시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그를 따르는 자들은 존재하고 있다. 당연히, 전쟁이란 인류사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므로. 상징은 황금 사자.
LL 6033년 사망. LL 6065년 환생. LL 6069년 각성.
제 4구역의 재앙과 싸우던 중 사망하였다. 그럼에도 그 위용, 마지막 죽는 그 순간까지 무너지지 않았다. 이후, 32년의 공백기를 가진 후 환생하였다. 환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전과 크게 다름 없는 모습이기에 알아보는 것이 어렵지 않다. 그리고 4년에 걸쳐 마침내 자신의 기억을 되찾았다. 그것은 신전과 신도들을 버리고, 그리고 전쟁과 광기의 신이라는 본인의 권능마저 버리고 도망쳤을 때 함께 묻어두었던 기억이다. 따라서 그것을 되찾은 지금은, 버렸던 과거의 모습으로 되돌아갔다 할 수 있다. 기억과 함께 신으로서의 본성을 되찾았기에 이를 각성이라 칭하며, 본래의 자리로 돌아갔다. 여전히 전장에서는 가장 최전방에 서며, 더는 자신의 전장에서 도망치지 않는다.
그 외
육체적인 능력이 뛰어난 편. 신성과 관련없이 그 육체에 걸맞는 힘을 갖고 태어났다. 스스로도 그것을 알고 있기에 항상 조심하는 태도를 보인다. 누군가를 대할 때, 불필요한 힘을 쓰지 않도록. 혹은 그 때문에 누군가를 다치게 하지 않도록.
여전히 술을 좋아한다. 스스로의 주사를 모른다 말할 정도로 주량을 가늠할 수 없다. 술의 종류는 가리지 않지만, 독할수록 좋아한다. 알코올 특유의 향과 맛을 좋아하는 특이한 취향.
반대로, 단 것은 거의 입에 대지 않는다. 적당한 단 맛이라면 참을 수 있어도, 흔히 말하는 디저트 류는 먹지 않는다.
목소리는 꽤 낮은 편인데, 무척이나 듣기 좋은 편이다. 감미로운 목소리라고 말해도 좋다. 다만 이전보다 조금 더 목소리가 거칠어졌고, 낮아졌다.
무기를 무척이나 좋아하고 이에 대한 호기심이 강하다. 더 나아가, 무기를 사용하는 기교술이나 무술 등에 대한 관심 역시 지대해 간혹 이에 대한 지식이 있는 신도가 있으면 자처하여 배울 정도. 몸을 단련하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그만큼 두려워하는 것은 근손실. 의외로 술을 제외하고는 식이조절까지 완벽하게 한다.
